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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IBS Art in Science 공모전]

동상_전기 국수

전기국수

안영준
▲ 수상자 : 안영준

□ 수상소감

안녕하세요? 대전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 안영준이라고 합니다. 우선 전문 연구원분들 사이에 제가 입상을 하게 되어 기쁘기도 하지만 몹시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좋은 계기로 좋은 사진을 찍게 되었고 거기에 좋은 결과로 입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요?

저는 현재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희 교원들은 1~2년 동안 시교육청 산하 기관에서 파견근무를 할 수 있는데 2019~2020년에 제가 파견근무한 곳이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이라는 곳입니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은 대전광역시교육청 산하의 직속기관으로 학생들의 과학, 창의성, 영재, 발명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곳입니다.

저는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발명교육센터 담당교사로 발명 공작 수업, 기초 코딩 수업 등을 담당했습니다. 파견교사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돌아가며 체험관 계획 및 운영에도 참여했습니다. 현재는 학교로 돌아와 학생들과 생활하며 여러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제출한 작품은 어떤 연구 중에 나온 이미지, 영상인지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은 대전과학체험관이라는 과학체험관도 운영 중인데 제가 촬영한 전시물은 ‘테슬라 타워’라는 전시물입니다. 저전압의 전기를 고전압으로 바꾸어주는 코일이 감긴 두 개의 타워를 말합니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 1층의 기초과학관에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보이는 전시물입니다. 해당 코일을 이용하면 전기가 방전하면서 발생하는 빛과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그 소리를 이용해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출품작은 학생들에게 전기가 방전되는 모습을 보여줄(추후 학습자료로 제작하기) 의도로 찍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생각했던 사진은 ‘스파이더맨의 일렉트로’와 같이 화려하게 방전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래 사진 참고)

일렉트로

□ 작품에 나온 이미지를 연구과정 중 발견했을 때 감정, 느낌은?

사진은 공모전을 알기 전보다 일찍 찍었습니다. 저는 공모전이 있는지도 잘 몰랐는데 나중에 기초과학연구원 사진공모전에 출품해보라는 과학직업정보과 장학사님의 조언에 따라 출품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하다가 전날 먹었던 국수가 생각나 전기 국수로 짓게 되었습니다. 중국음식점의 주방장이 수타면을 칠 때의 모습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면이 주방장의 손에서 꼭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면서 갈라지는 모습에서 착안했습니다. ‘전기 수타면’보다는 ‘전기 국수’가 직관이라고 생각해서 전기 국수로 제출했습니다. 사실 조금 촌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처음 떠오른 생각이 가장 기억이 남았기 때문에 그대로 제출했습니다.

□ 제출한 작품을 연구할 때,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사진을 찍다 보니 생각보다 방전을 포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해당 전시물(테슬라 타워)에서는 전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가는 줄기로 방전되었기 때문에 사진으로 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촬영장소의 조명을 모두 끄고 마크로(접사)렌즈를 활용하여 셔터스피드를 1/3스탭씩 낮추면서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셔터스피드가 적절히 떨어지자 방전하는 전기의 빛의 궤적이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사진을 얻게 되었습니다.

□ 기타 하고 싶은 말 ex) 진로와 향후계획, 연구자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

제가 근무했던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의 4층 벽에는 아래와 같은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科學國立(과학국립)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전문연구원들에 비해 아주 소소하지만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 인재가 될 것이라는 믿음 아래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나중에 그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 만난 선생님 덕분에 과학의 길로 들어섰다’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현장에서 학생들과 호흡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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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3-11-28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