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상자 : 이승준(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 수상소감
아! 신납니다! 감사합니다!
□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요?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에서 자폐증 발병 기전에 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 제출한 작품은 어떤 연구 중에 나온 이미지, 영상인지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뉴런1)들은 사실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뇌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뉴런들이 섞여서 존재하는데, 그중 특정한 종류의 뉴런에만 집중해 연구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형광으로 표지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형광으로 표지하는 방법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표지 방법을 동시에 같이 사용해서 형광 표지의 신호를 상호 검증하는 과정에서 얻었던 이미지입니다.
□ 작품에 나온 이미지를 연구과정 중 발견했을 때 감정, 느낌은?
- 연구이미지에 새로운 제목과 의미를 담아 재해석하였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어떻게 영감을 받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생물에서 얻은 조직 시료를 현미경을 이용해 자세히 들여다보면, 환상적인 미세 구조들을 볼 수 있습니다. 형광 표지를 이용하면 조직 안의 작은 세포 단위, 혹은 세포 내부까지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데요. 자연스러우면서 질서 있는 구조에 놀라울 때가 많습니다. 소뇌도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볼 때마다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구조를 가지게 된 진화 과정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실험 특성상, 다양한 형광 표지를 동시에 사용한 이미지는 보통 추후에 인위적으로 색을 입혀주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지정한 색에 따라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생각나곤 합니다. 그런 생각들 중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소개해보고 싶었습니다.
□ 제출한 작품을 연구할 때,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같은 대상에 대해 여러 형광 표지 방법들이 신호가 서로 달라, 어느 것을 신뢰해야 하는지 고민을 했습니다. 이를 결정하기 위해 한 시료를 동시에 여러 방법으로 표지해 이미지를 얻었습니다.
□ 기타 하고 싶은 말 ex) 진로와 향후계획, 연구자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
익숙함에 지루하던 일상 속에서 즐거웠던 이벤트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과학과 연구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게 되면 좋겠습니다. 과학과 예술은 본디 그 기원이 가까웠던 만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영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분야에서 훈련받은 예술가들과 과학자들이 교류할 기회가 많아지고 멋진 결과물들을 만들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1) 뉴런 : 뉴런이라는 신경세포를 통해 감각기관에서 받아들인 정보는 뇌로 전달되고, 뇌는 판단하여 명령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