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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의 다양성을 이해하다
IBS-국제공동연구진, 엘니뇨 현상 메커니즘 규명

전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기상이변과 이상기후 현상! 엘니뇨 현상이 원인일 때가 많다구요?
엘니뇨는 적도 태평양에서 수개월~1년간 해수가 비정상적으로 따뜻해지는 현상입니다. 전세계 기상재해의 주범으로 주목되어 오고 파급효과가 크지만 발원지, 주기, 강도, 지속시간 등이 매번 달라 예측이 어렵습니다.
IBS와 국제공동연구진은 엘니뇨 현상이 동태평양(EP)엘니뇨와 중태평양(CP)엘니뇨라는 두개의 독립 모드로 구분되고, 각각의 발생 메커니즘과 특성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EP엘니뇨는 3~7년 주기로 해양 상층에 열이 많이 저장되어 두꺼운 더운물 층이 형성되고 무역풍이 약화될 때 주로 발생하죠. 서태평양의 따뜻한 바닷물이 동쪽으로 몰려와 동태평양에서 해수면으로 올라오면서 해수면 온도가 높아져 나타납니다. 1~2년에 걸쳐 해수의 이상 저온현상인 라니냐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CP엘니뇨는 2~3년 주기로 해상 상층에 저장된 열이 상대적으로 적고 무역풍이 강할 때 주로 나타나죠. 따뜻한 바닷물이 표층에서 동서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중태평양 지역 해수면 온도가 올라갑니다. EP엘니뇨와는 달리 라니냐로 전환되는 경우가 적습니다.
연구진은 EP엘니뇨와 CP엘니뇨의 상호작용으로 엘니뇨의 복잡성이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요인들(해양의 평균상태 변화, 돌발적 기상 현상, 인도양 및 대서양과 태평양 사이의 상호작용 등)에 의해 그 특성이 더 복잡해진다고 합니다. 마치 여러 악기들이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연주하듯이 다양한 엘니뇨 현상이 만들어 집니다.
매번 다른 현상을 보이는 엘니뇨. 그 다양성을 더 잘 이해하고 예측성을 높이면, 엘니뇨로 인한 가뭄, 홍수, 폭우, 폭설 등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량부족, 식수 고갈, 전염병 등 여러 인류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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