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료실을 연구자들의 휴식처로 탈바꿈시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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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체관리자 | 등록일 | 2015-04-01 | 조회 | 4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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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사서의 자료실 운영기…IBS 지식확산팀 신정은 행정원 자료실을 연구자들의 휴식처로 탈바꿈시킨다![]() ▲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KAIST 도서관에서 근무했던 신정원 행정원은 "자료실이 휴게소 같은 느낌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딱딱하게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휴게 공간으로 제공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아직도 자료실 이용자는 근무시간에 잡담이나 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있어요. 하지만 자료실은 심신을 재충전하거나 생각이 유연해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IBS(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의 3층에는 연구자나 행정원이 책도 보고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자료실이 마련되어 있다. 기관 자체가 출범한 지 이제 겨우 3년 남짓 지나 이곳 자료실도 아직은 태동기에 있다. 제대로 된 도서관이라기에는 아직 서고도 충분치 않고 장소도 협소하다.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한 미모의 사서가 출근하면서 자료실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물론 사서의 미모도 한몫했겠지만 알차게 운영하고 서비스하는 노력이 더 큰 이유였다. 사서 전문지식과 서비스 정신으로 자료실 이용객 급증![]() ▲ 유명무실한 상태였던 전자도서관을 이것저것 수정하고 홍보도 활발히 해서 제대로 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신 행정원이 처음 IBS에 입사했을 당시에는 연구기관의 자료실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전에는 자료실을 맡은 전담사서가 없이 행정직원이 다른 업무를 병행하며 운영을 맡았기 때문이다. 제대로된 도서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었다. 그냥 책을 구비하거나 대출, 반납하는 업무가 전부였다. 서고의 책도 겨우 1800권 남짓이었고, 전자도서관도 이용이 거의 없는 상태였으며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 ▲ 3월부터 시작된 수요 티타임에 대해 "연구자들이 서로 편안하게 연구 이야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서 본연의 업무에도 소홀함이 없다. 사실 서가를 채우기 위해 도서를 고를 때 사서의 능력은 가장 빛을 바란다. 이곳 자료실은 기관 자체가 기초과학을 하는 곳이다 보니 순수과학이나 과학 분야 교양도서를 많이 구매한다. 연구자들도 전공서적 외 교양 과학 서적의 대출이 많은 편이다. 도서 종류는 국립중앙도서관의 과학 분야 추천도서, KAIST, 서울대 도서관의 과학 분야 추천도서를 참고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많이 받는다. 신 행정원은 "기초과학에 대한 책은 이 자료실에 가면 다 있다는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공간 확보와 전자책 구비가 시급![]() ▲ 신 행정원은 도서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권 정도의 장서는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료실이 활발해지니 당장 협소한 공간이 가장 큰 문제로 다가왔다. 앞서 이야기했듯 수요일 티타임에도 벌써 엄청난 인원이 참여한다. 이들이 모이기에 현재 자료실 공간은 터무니없이 작다. 현재 비어 있는 서가도 올해 말이면 모두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로도 계속 장서가 들어와야 하는데 공간이 부족해 걱정이다. 제대로 된 도서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권 정도의 장서는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신 행정원의 의견이다. 현재의 3배 이상 서고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 ▲독서 마일리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신설하고 싶지만 아직은 기존 업무량이 많아 엄두가 나지 않는다. 기본적인 업무 여건에도 애로 사항이 많다. 비록 작은 자료실이지만 사서가 하는 일은 일반도서관과 다를 바가 없다. 도서 선정, 구매, 분류작업, 장비작업, 서가정리는 기본 중 기본이다. 거기에 전자도서관 운영, 전자저널 구독 및 관리, 원문복사 서비스, 자료실 유지 관리 등의 업무도 혼자 하고 있다. 거기다 자료실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자리 정리 등 자잘한 잡일들이 늘어난다. 감내해야 할 부분이긴 하지만, 덕분에 다른 서비스를 고민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유가 생기면 사서의 입장으로 돌아가 신간 도서 추천 코너처럼 도서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서비스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거기에 타 도서관과 연계한 문화행사, 작가와의 만남 등도 추진하고 싶다는 희망도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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