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이창준 소장(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이 교세포 분야¹⁾ 세계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글리아(Glia)’의 편집위원으로 선정됐다.

글리아 紙는 교세포 연구 증진을 목적으로 1988년 창간된 국제학술지다. 편집장으로는 헬무트 케텐만(Helmut kettenmann) 유럽신경과학회장과 브루스 랜섬(Bruce R. Ransom) 제럴드초아신경과학연구소장이 활동하고 있다. 글리아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 세계 신경과학계 석학 120여명을 편집위원으로 선정한다. 그중 국내 뇌과학자로는 이창준 소장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이 소장은 2018년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으로 부임하여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별세포(Astrocyte)’를 중심으로 퇴행성 뇌질환 연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치매초기에 별세포의 크기와 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중증 반응성 별세포’가 독성물질인 과산화수소(H2O2)를 생성하여 신경세포를 사멸시킴으로써 치매를 유도함을 규명했다(Nature Neuroscience, 2020). 치매의 병인이 아밀로이드베타라는 정설을 뒤집고 치매의 근본원인을 분자세포 수준에서 밝힌 것이다. 나아가 별세포 내에 암모니아를 해독하여 요소를 생성하는 ‘요소회로’가 존재함을 확인하고 .3반응성 별세포의 활성화된 요소회로 때문에 치매가 촉진됨을 규명했다(Cell Metabolism, 2022).

2022년부터는 IBS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초대 소장으로서 생명과학 분야 연구단 간 공동 연구를 이끌고 있다. 한편 과학교양도서「코로나사이언스」 저자로 참여하고 HiBST 고교생 뇌과학 캠프, IBS 연구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개최하며 과학문화 확산 및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학문적 권위와 기여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 과학기술포장(2017), 경암교육문화재단 경암학술상(2016), 한국과학기술한림원 FILA 기초과학상(2014) 등을 수상하였다.

이창준 소장은 “교세포 분야 최고 권위지의 편집위원으로 발탁되어 기쁘다”며, “학계 선두주자로 인정받은 만큼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우수 연구자들이 국제무대로 진출하는 발편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이창준 IBS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연구소장(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

1) 교세포(glia) : 신경교세포(neuroglia)라고도 한다. 신경세포(Neuron)의 이온 농도를 조절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보조적 역할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인지 기능 등 주요한 역할과 기능을 갖고 있음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