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철 IBS 원장(왼쪽)과 페르난도 페로니 이탈리아 INFN 소장이 MOU 체결 이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양국 대표 지하실험시설을 중심으로 우주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손을 잡는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탈리아 국립핵물리연구소(INFN)와 물리학 분야 전반에 걸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5월 31일 이탈리아 로마 INFN 본원에서 체결했다.

INFN은 1951년 설립된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연구소로 핵 및 입자물리학을 중점 연구한다. 양 기관은 2014년 가속기 분야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물리학 분야 전반으로 공동연구를 확대하자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암흑물질 탐색, 중성미자 성질 규명 등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등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도 정선 일대에 국내 유일 고심도 지하연구시설 '예미랩'을 건설 중인 IBS와 세계 최대 규모의 암흑물질․중성미자 연구시설과 인력을 보유한 INFN가 협약을 맺는 만큼, 이번 협약이 양국 기초과학 발전에 큰 진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철 IBS 원장은 "기존 중이온가속기 분야 연구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암흑물질 등 다양한 분야로 양 기관 간 협력을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연구 협력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IBS 커뮤니케이션팀
권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