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요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IBS Conferences

RNA꼬리 측정기술 세계최초개발

꼬리서열분석법(TAIL-seq)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팀은 전령RNA의 꼬리의 길이와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꼬리서열분석법(TAIL-seq)'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셀 자매지인 '몰레큘러 셀'의 표지 논문으로 3월 20일 게재됐다.

전령RNA에는 염기 중 하나인 '아데닌'으로 구성된 꼬리가 붙어 있다. 이는 전령RNA가 쉽게 잘리지 않도록 보호하고 리보솜이 효율적으로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꼬리를 분석할 수 있다면 전령RNA가 하는 역할을 더욱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전령RNA의 구조와 세포의 운명을 결정하는 꼬리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계속돼 왔다. 하지만, 전령RNA의 양이 적은데다 꼬리가 아데닌 한 종류의 염기로만 구성돼 염기서열분석기에서 나오는 신호가 반복돼 분석이 어려웠다.

연구팀이 개발한 것은 이같은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꼬리서열분석법이다. 연구팀은 자궁경부암세포주와 생쥐 섬유아세포 내의 전령RNA 꼬리의 시작부분과 끝부분에 '어댑터'를 붙였다. 어댑터는 25쌍의 염기서열로, 염기서열분석기계가 꼬리부분을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꼬리를 정방향과 역방향으로 총 2번 읽도록 했다. 그 결과, 꼬리의 길이를 정확히 파악했을 뿐 아니라 꼬리 말단의 서열까지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장혜식 박사는 "전령RNA의 꼬리는 원래 아데닌 200개 정도가 이어졌다고 예측됐는데 실제 측정 결과 60~70개로 훨씬 짧았고, 꼬리 말단에는 RNA를 구성하는 또 다른 염기인 우라실이나 구아닌이 관찰됐다"며 "앞으로 몇 가지 동물 개체와 질병 모델을 갖고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족도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콘텐츠담당자
홍보팀 : 임지엽   042-878-8173
최종수정일 2023-11-28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