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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가와 국민 지키는 기초과학 할 것"
부서명 홍보팀 등록일 2022-08-22 조회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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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 지키는 기초과학 할 것"

매일경제, 2022년 8월 22일

기초과학연구원(IBS)의 노도영 원장


"코로나19를 겪으며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당연히 인류는 유지될 거라고 가정했는데 단기간에 인류가 없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초과학 연구도 인류의 지속을 위한 활동이 돼야 합니다. IBS가 인류를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국민과 국가를 지킬 수 있는 기초과학을 시작하려 합니다."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과학자대회 도중 진행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원장은 '인류의 지속을 위한 기초과학 연구'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첫 발판으로 이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NIH)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을 만나 NIH와 IBS의 연구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IBS의 연구 역량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미국을 대표하는 연구기관인 NIH라도 IBS와 협력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의 경우도 예전에는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만 어느 정도 역량이 있는 국가로 미국에서 여겨졌는데 지금은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며 "분명히 NIH에서도 IBS와 협력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또 "바이러스 관련 연구는 인류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벤치마킹' 역시 이번 파우치 소장과 면담한 목적 중 하나다. 코로나19와 같은 전 지구적인 전염병이 발생한 위기 상황에서 NIH가 기초과학 측면에서 어떻게 대응해왔는지를 살펴보면 앞으로 도래할 유행병 상황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빠른 백신 개발은 리보핵산(RNA)을 활용한 치료 가능성에 대해 충분한 기초연구가 뒷받침돼 있었기에 가능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mRNA(메신저리보핵산)에 기반을 두고 있다.

IBS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초과학 연구기관이다. 지난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신생 기관에 가깝다. 그러나 성과는 가볍지 않다. 2020년에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선정한 세계 국가연구기관 순위에서 17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초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를 완성하기도 했다.

IBS는 세계적 석학을 연구단장으로 선임하고 각 단장에게 예산과 연구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연구단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는 6개 분야에 33개 연구단이 있다. IBS는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IBS의 연구단을 5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가장 시급한 연구 분야를 묻자 '양자정보'라고 답했다. 노 원장은 "매우 시급하게 양자정보 연구가 시작돼야 한다. 양자컴퓨터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 연구단을 구성하기 위해 알아보니 국내에는 연구자가 전무하다고 봐도 될 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예산 문제만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양자정보 연구자의 몸값이 뛰며 지금은 웬만한 금액으로는 해외 석학을 데려올 수 없고, 한국 학자도 외국에서 굳이 들어오려고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기후와 감염병에 대한 연구 목적이 우리나라를 지키는 것이라면, 양자정보 연구는 한국이 도태되지 않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IBS의 성과에 대해선 "대한민국에서 하지 못했던 연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요약했다. 올해 첫 빔 송출을 앞두고 있는 중이온가속기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노 원장은 "입자 연구를 하려면 우리나라 연구자들도 외국 연구팀에 붙어서 해야 했다. 이제 우리나라가 이런 고도의 연구를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이라며 "한국의 기초과학 플랫폼을 만드는 데 IBS가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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