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요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IBS Conferences
2022년 신년사 게시판 상세보기
제목 2022년 신년사
부서명 원장실 등록일 2022-01-04 조회 838
첨부  

2022년 신년사

기초과학연구원(IBS) 가족 여러분,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올해 2022년은 여러모로 불안과 희망과 교차하는 시기입니다. 벌써 3년째로 접어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고, 우리는 마스크를 쓴 채 첫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IBS 가족 여러분께 무엇보다 건강 지키면서 소원 성취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연말에는 긴 터널을 벗어나기를 희망합니다.

지난 2021년, IBS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10년의 역사를 돌아보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IBS는 탄생하고 성장하며 희망과 역경을 겪었습니다. 10주년 행사를 진행하며 저는 IBS가 국내와 세계 과학계에서 떠오르는 기초과학기관으로 인정받았고, 인류와 사회를 위한 ‘새로운 발견’을 이루어 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우수한 연구자들이 모여 들었고, 우주, 물질, 생명에 관한 기초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다수의 연구단들은 각기 그 분야에서 세계 선도그룹이라고 평가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성과들은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노력해온 연구자와 직원 여러분 덕분입니다. 그간 IBS를 둘러싼 환경이 결코 녹록치 않았으나,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기관장으로서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은 IBS의 두 번째 10년을 여는 중요한 날입니다. 앞으로 10년이 IBS의 미래와 국가의 기초과학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간임을 생각하면서, 오늘을 명실상부한 선도적 연구소로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기점으로 삼고자 합니다. IBS는 10년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구소(Flagship Institute for Korean Science)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소(World’s Leading Basic Science Institute)가 될 것을 선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두 가지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다음의 과제들을 공유하고 오늘부터 과감히 추진해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50개 연구단을 목표로 하는 IBS 2030을 이루어낼 2세대 연구단의 구성을 시작해야 합니다. 양자정보과학, 기후, 감염병 등 시급한 세 가지 국가전략 기초과학 분야에, 우주, 뇌과학 등 IBS가 중점을 둔 두 분야를 더하여 다섯 개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단을 추가하고, 또 1세대 연구단을 이어나갈 후속 연구단도 추진하고자 합니다. IBS에 있어 사람, 인재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최고 석학급 리더와 잠재력이 큰 젊은 연구자 Two track으로 연구단을 이끌 연구단장을 recruit 할 계획입니다. 예산과 인력 풀 면에서 10년 전 1세대 연구단을 형성할 때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이어서 매우 도전적인 과업입니다.

둘째, 연구단의 클러스터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하여 IBS의 연구조직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높여야 합니다. 작년 말 본원에서 출범한‘핵 및 입자 물리 연구클러스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제도를 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본원에 생명과학 클러스터를 추가하여 본원 연구력 강화를 우선 추진합니다. 더불어 올해 말 준공될 KAIST와 POSTECH 캠퍼스 연구동과 더불어 이 두 캠퍼스에서 각각 1개의 연구클러스터의 출범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클러스터는 매우 유연한 조직으로 각 연구단의 독립성을 보장하며 시너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도 독일 Max Planck Institute와 유사하지만 유연성 있는 거버넌스를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대학에서 운영되며 현재 외부연구단으로 불리는 Extramural 연구단의 강소형 연구소화를 지속하겠습니다. 외부연구단이라는 이름의 변경을 포함하여 정책적 완결성을 높이려 합니다. Extramural 연구단 사업은 각 대학이 보유한 연구역량을 IBS가 각 대학 연계하여 적극 지원하여 강소형 연구소를 창출 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수도권 대학과 더불어 지역 거점대학과 연계된 Extramural 연구단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넷째, 중이온가속기연구소를 IBS 내부연구소 조직으로 설립하여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을 마무리하고 가속기운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1단계 구축사업을 마무리하는 올해부터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완성된 입사, 가속, 실험 장치를 최적화하는 운영부서와 정부수탁사업 형태의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을 마무리하는 사업단부서로 구성됩니다.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은 수차례 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기한 내 최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고 아직도 빔 인출을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말 저에너지구간 가속장치 완성, ISOL의 성공적 시험가동 등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중이온가속기 사업단이 빔인출 단계마다 나타나는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걸음씩 나갈 수 있도록 우리 IBS 구성원 모두가 격려하고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중이온가속기 구축은 기술적으로 매우 고난도의 도전적 과업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초과학에 꼭 필요한 시설이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설정한 목표대로 완성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섯째, 올해 작년 출범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가 빠른 시간에 정상궤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영기 소장님과 더불어 노력하겠습니다. BL3 시설을 비롯한 연구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연구진 구성을 독려하고, 이제 두 개의 연구센터로 구성되었지만 2023년 1개의 연구센터가 추가되어 최소 단위인 3센터 구성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바이러스 기초 연구력이 집결되는 연구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바이러스 분야에 있어 세계적 연구성과가 나오도록 생명 분야 연구단장님들과 더불어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선도연구소에 걸맞게 모든 구성원들이 공통의 지향성을 가지고, 개인의 발전과 기관의 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연구원으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지난 1년간 정규직 전환 등 여러 이슈와 관련하여 기관 내에 적지 않은 갈등으로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올해도 녹록치 않은 인건비 상황 등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정부 출연 공공기관이라는 제한적 조건에서 장기적 지속성을 담보해야 하기 때문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차이와 이견이 갈등으로 흐르지 않게 최대한 소통하고, 서로의 공통분모를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모색해 보려 합니다. 신뢰, 화합, 상생의 가치가 조직문화의 든든한 토양을 이루고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최적의 방향을 도출해 봅시다. IBS 구성원들이 IBS의 세부 운영 방안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인류와 사회를 위한 새로운 발견’이라는 비전 실현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모두 다 같을 것입니다. ‘You need people whose goal is to pull people together not drive them apart’이라는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말씀처럼 구성원 모두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힘은 하나로 모으는 지혜를 발휘하면 좋겠습니다.

IBS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여러 위기를 극복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기초과학 연구기관에게 10년은 매우 짧은 시간인 것도 사실입니다. IBS를 만들 때 목표로 삼았던 세계의 선진 연구소들은 100년을 넘나드는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IBS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들과 우리의 격차는 지나온 역사만큼이나 큽니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냉정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위상을 fast follower에서 first mover로 바꾸고, 기초과학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점에서 충분히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입니다.

두 번째 10년을 맞이하는 첫날인 오늘,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간의 성과는 계승하고 한계는 극복하여, 더 나은 10년을 만들도록 합시다. 기초과학은 국가와 인류의 백년지대계입니다. 긴 호흡에서 축적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면, IBS가 품은 ‘인류와 사회를 위한 새로운 발견’의 비전은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IBS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3일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노도영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이전
만족도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콘텐츠담당자
커뮤니케이션팀 : 박종우   042-878-8212
최종수정일 2022-01-10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