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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년 신년사
부서명 원장실 등록일 2021-01-04 조회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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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년사

기초과학연구원(IBS) 가족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을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IBS의 모든 구성원이 소처럼 힘차게 돌진하여 자신이 뜻한 바를 이루고 국가의 동력이 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선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IBS 연구원, 행정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020년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바이러스로 모든 국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류와 사회를 위한 새로운 발견’을 미션으로 하는 IBS가 이러한 세계적 위기에서 할 수 있는, 또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난 해 우리 연구단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중요한 과학적 원리와 지식들을 밝혀내고, 코로나19에 대한 전문가의 지식을 국민과 나누는 데 노력을 기울여서, IBS의 노력은 국민이 코로나19를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끝이 잘 보이지 않는 기나긴 터널에서, 국가 기초과학의 대표 기관인 IBS의 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2020년에도 IBS의 여러 연구단에서는 우주, 자연, 생명의 본질을 밝히는 뛰어난 새로운 발견과 지식의 창출이 꾸준히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결과 IBS는 세계 과학계는 물론, Nature, Clarivate Analytics 등 글로벌 학술기업들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행정‧기술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성과 못지않게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원래도 녹록치 않았던 예산 환경이 코로나19로 크게 개선되지 못했고, 중이온가속기 건설․구축 사업의 지연 가능성이 현실화되었습니다. 기관운영에 대한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견해의 간극을 좁히지 못해 기관에 대한 오해, 왜곡된 사실들이 들려오곤 했습니다. 명실상부한 세계적 연구기관이 되기 위해 더욱 투자 규모를 키우고 우수연구자들을 유치해야 할 IBS로서는 난관이 많은 상황입니다.

저는 취임 원년인 지난 1년간 기관 경영의 중심을 이 전에 몰아쳤던 소용돌이로부터의 아픔 치유, 행정조직 정비 등 기관 안정화, 최초 8년차 평가, 연구단의 클러스터화 기획 등 기관의 미래 방향 설정에 두었습니다. IBS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우리의 미래를 깨뜨리지 않으려 하니 살얼음판을 걷는 조심스러운 심정이었습니다. 이제 체력이 조금 올라온 듯해 올해는 조금 더 힘차게 다음의 역점 사항들을 추진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우수한 연구자 집단의 자율적 연구를 장기적으로 지원한다는 IBS의 철학을 기관 경영의 중심에 두겠습니다. 이 항목은 매년 최우선으로 강조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인 만큼 외부 변수와 리스크가 많지만, 어떤 경우에도 연구자 중심 철학이 흔들리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IBS 철학에 대한 정부, 과학계, 국민들의 동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IBS를 국가 기초과학연구소로 정립하겠습니다.

둘째, 설립 10주년을 맞는 IBS의 발전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려 합니다. 우선 작년에 개념을 도입했던, 본원과 캠퍼스 연구단의 클러스터화에 필요한 구체적 정책을 수립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본원은 수학‧물리‧생명과학 등 기초과학 전략분야의 연구소화로 진행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키겠습니다. 본원 연구단이 가지는 연구원, 대학원생 수급 어려움을 해소하는 특단의 조치도 마련하려 합니다.
캠퍼스는 특화분야 연구소로 발전시키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오랜 숙원이었던 KAIST 및 POSTECH 캠퍼스 건립이 첫 삽을 떴습니다. 이는 연구단들이 한 곳에 모여 연구소로서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KAIST 캠퍼스는 화학․생명 분야에, POSTECH 캠퍼스는 물리․재료과학 분야에 강점을 가진 세계 수준 연구소로 키워나가겠습니다. GIST, DGIST, UNIST 캠퍼스도 각 강점분야로 역량을 결집하는 방안을 구상할 것입니다.
현재 연구성과가 매우 좋으며 IBS와 연구중심대학 협력의 상징인 외부 연구단의 역할 및 미래방향도 명확하게 하려합니다. 외부 연구단의 지향점은 대학에 소재하는 세계적 강소연구소입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연구단의 8년차 성과평가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따라 추진하여, IBS 연구단들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성과평가의 후속으로 최고 수준 평가를 받는 연구단들의 장기적 지원의 토대를 만들고, 조정이 필요한 연구단들은 과감하게 조정하여 젊은 연구단장들이 출범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셋째, 중이온가속기 건설․구축 사업 및 사업단 운영에 대한 미래 방향을 재설정하겠습니다. 중이온가속기는 일부 가속장치들의 제작 및 성능시험이 늦어져, 당초 계획했던 21년 내 구축 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건국 이래 최대 규모 기초과학 연구시설인 중이온가속기 건설의 기술적 어려움과 도전적 사업임을 감안해도 또 다시 구축 지연이 예상되어,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올해는 사업을 추진하는 우리 사업단, 국내외 가속기전문가, 핵물리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사업을 발주하는 정부와 긴밀한 전략적 협의를 통하여, 이후 추진방향을 재설정하겠습니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당초 목표를 달성하는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가 감수해야할 아픔이 따를 것입니다.

넷째, 국가를 넘어 세계적 코로나19 재난 상태에서 올해도 IBS가 담당해야할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연구단, 특히 생명과학 분야 연구단의 바이러스 및 감염병 질환 관련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과학적 결과 및 논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올해 IBS 산하에 설립하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할 중장기 기초연구 거점이 될 것입니다. 국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연구소이지만 IBS에서 추진하는 이상, IBS 철학에 따라 세계적 석학을 소장을 발굴하여, 자율적 운영의 총책임을 맡기고, 최고의 연구환경을 지원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 국가를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연구소다운 연구소를 만들기 위해, 생명과학 분야 연구단장들과 논의할 것이고 정부와 협의하겠습니다.

다섯째, IBS 구성원 모두가 ‘기초과학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공동의 목표 하에 서로 신뢰하고 위로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연구자, 행정직원, 기술직원, 그리고 시설‧미화‧보안 등 지원인력까지 모두 IBS 구성원으로서 서로 믿고 칭찬하며 상생하는 직장문화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새롭게 부임한 부원장의 리더십 하에 전문적이고 활력 있는 행정시스템을 마련하고, 작년 시작한 통합행정팀이 연구단의 행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여 연구단과 행정조직 간의 장벽을 낮추도록 하겠습니다.

IBS 직원 여러분, 올해 2021년은 IBS가 설립 10주년을 맞는 중요한 해입니다. IBS의 지난 10년은 다사다난했고 그만큼 우리는 크고 작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IBS 설립 시 부여받은 ‘새로운 과학적 발견’의 임무만큼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습니다. 올해 10주년은 그런 우리의 철학을 재확인하고, 또 다른 10년의 비전을 설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는 격언은 연구소 운영에도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IBS가 품은 기초과학의 백년지대계에서 올해 10주년이 더 높이 비상해 힘차게 비전을 펼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4일
기초과학연구원장 노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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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1-04-14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