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7년 신년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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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원장실 | 등록일 | 2017-01-02 | 조회 | 5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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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철 IBS 원장 신년사(2017년)기초과학연구원(IBS) 가족 여러분,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IBS는 설립 5주년이라는 큰 매듭을 지었습니다. 여러분의 열정에 힘입어 자랑할 만한 결실을 많이 거두었습니다. 본원 공사를 궤도에 올렸고, 영사이언티스트 펠로우(YSF)를 도입했으며, 막스플랑크협회, 리켄 등과 함께한 5주년 기념 콘퍼런스를 포함하여 'IBS 콘퍼런스'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데뷔시켰습니다. 무엇보다 과학적 성과들이 도드라졌습니다. 유전자가위, 광유전학, 2차원물질 등 세계적 경쟁이 치열한 분야를 주도했으며, 초전도체, RNA, 촉매반응 등 기초과학 분야 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발견도 이어졌습니다. 제가 지난해 제안했던'IBS 이니셔티브 즉 미래 연구리더 육성, 글로벌 리더십 구축, 연구원 정체성 강화와 공감'의 전략이 하나하나 열매를 맺고 있다 생각합니다. 덕분에 IBS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소가 되었습니다. 연구원에 합류한 과학자들과 그들의 지적탐구는 국내외 과학커뮤니티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구 패러다임의 혁신'을 기치로 내건'IBS호'의 항해는 늘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려운 고비도 있었고 풀지 못한 숙제도 남았지만, 한국 기초과학 역사에 남을 성과들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의 우수 연구성과를 담은'지식의 풍경', 한국 기초과학과 IBS 발전과정을 기록한'사회속의 기초과학'등을 출간하여 이러한 발자취를 담았습니다. 과학의 진보와 연구지원 혁신에 애써주신 연구원분들과 행정조직 직원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해도 IBS의 도전과 혁신은 계속됩니다. 우선 신규 연구단장 2명이 오늘부터, 우리의 모험에 동참합니다.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액슬 티머먼 교수가 주인공입니다. 뛰어난 두 과학자의 역량을 보탠 IBS는 이로써 양자나노과학과 기후물리학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연구의 지평을 넓힙니다. 양자 컴퓨팅, 기후변화와 같은 사회적 요구가 큰 분야에 창조적 지식의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 믿습니다. IBS는 이제 28개 연구단을 갖추었으며, 우수한 모험가들을 계속 발굴할 것입니다. IBS의 연구 수준은 이미 세계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연구 영역과 규모를 확대하면 글로벌 기초과학 리더로 자리매김하리라 기대합니다. IBS 가족 여러분, 연구자들이'보텀업(Bottom-up)'으로 주제를 정하고, 연구를 끌고 가야 한다는 것은 지난해 한국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큰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시민사회에서 민주주의 가치와 시민의 역할이 새롭게 조명되는 요즘, 연구 주체로서 과학자의 할일과 책임을 더욱 무겁게 고민합니다.'과학자의, 과학자에 의한 연구'가'인류를 위한 위대한 발견'으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연구자의 호기심과 탐구를 IBS의 최고 전략으로 삼고자 합니다. 대학의 연구자들과 손을 잡고 상향식 연구 과제를 늘리는데도 힘을 보탤 것입니다. IBS는 연구단장 뿐 아니라 신진 연구자들이 자신의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려합니다. 저는 젊은 인재들을 만날 때면 위험이 있더라도 자신만의 연구에 도전해보라, Initiate your own Research at IBS라고 주문합니다. 저희 연구원뿐 아니라 한국 기초과학의 미래를 위해 신진연구자 유치·육성은 주요정책으로 끌고 나갈 것입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연구단 성과평가는 국내외 과학기술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IBS는 연구의 질적 평가와 동료평가의 모범을 만들 것입니다. 각 연구단을 평가하는 위원은 7~8명으로 구성되며, 해외 석학이 위원장을 맡습니다. 또 전체 위원 중 해외과학자 수를 절반이상으로 유지해 연구수월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입니다. 기초연구 분야에서 양이 아니라 질을 가늠하는 평가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IBS의 연구단 평가는 평가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IBS 가족 여러분, IBS 가족 여러분, 2017년 1월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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