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6년 신년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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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원장실 | 등록일 | 2016-01-04 | 조회 | 49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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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 가족 여러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제 2대 원장으로 취임하던 때의 각오가 생생한데, 어느덧 1년 3개월이 지나 새로운 한해의 출발선에 섰습니다. 올해는 IBS가 설립 5년째를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혁신적인 연구문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지식의 지평을 열겠다는 뜻을 담아 돛을 올린 IBS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과를 내었습니다. 지난해 혈관 연구단과 나노의학 연구단을 새로 설립해, 지금까지 26개 연구단을 갖추었습니다. 특히 세계가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내놓으며 세계 유수한 기초과학 연구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또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터에 들어설 본원 설계를 마무리 하여,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올해 착공에 들어갑니다. 중이온가속기 구축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와 핵심장치 제작도 시작됩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우리의 연구소가 눈앞에 펼쳐질 날이 그리 머지않았습니다. 모두 IBS와 한국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아온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랑하는 IBS 가족 여러분, 우선 저는 본원 건립과 함께 우수한 신진연구자 유치·육성에 적극 나서고자 합니다. IBS는 창의적 인재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연구거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잠재력 있는 젊은 연구자들을 모아 마음껏 도전하고, 연구할 환경을 제공한다면 그 누구의 예상보다 뛰어난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젊은 과학자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영입하여 우리 연구원 뿐 아니라 기초과학의 미래를 준비코자 함입니다. 연구단장을 중심으로 연구단을 꾸려나가는 기본 방침은 물론 변하지 않습니다. 둘째, IBS가 우리나라 기초과학을 대표하는 연구집단으로서 세계무대에서 당당하게 리더십을 발휘토록 할 것입니다. 글로벌 연구기관을 표방하는 IBS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우수한 인력들을 모아 연구팀을 꾸려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입니다. 전 세계 뛰어난 연구집단·연구자와 교류 없이는 선도적 연구를 수행할 수 없고, 지식의 최전선에서 뒤쳐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파리에서 역사적인 기후변화협약이 채택 되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인류가 공동으로 해결할 시급한 문제임을 확인한 셈입니다. IBS 역시 이러한 국가적·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할 것입니다. IBS의 연구 활동이 자연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한편, 국가 성장과 인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기여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우리 연구원의 정체성과 철학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공감대를 키우고자 합니다. 설립 5년째를 맞이한 IBS는 시작할 당시 비전과 철학을 되새겨 보아야합니다. 우리가 왜 여기에 모였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잊는다면 긴 여정에서 자칫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생각과 뜻을 공유할 때 IBS의 우수성과 나아갈 바에 대한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입니다. IBS는 한국에서 유일무이한 기초과학 종합연구소입니다. IBS 연구원들은 장기·대형·집단연구를 통해 다른 곳에서는 도전하기 어려운 창조적인 지식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한된 시간을 두고 연구과제의 목표를 설정하는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오직 우수한 인재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미래를 온전히 맡기는 선진형 연구소입니다. 4년 전 IBS가 출범할 때 세계 과학계가 주목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IBS만의 운영철학 덕에 이미 탁월한 성과와 뛰어난 인재들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좌고우면 하지 않은 채, 호기심을 끝까지 파헤치는 연구자들을 보면서 IBS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합니다. IBS 가족 여러분, 우리 연구원은 물론 국가 과학의 퀀텀점프를 위해 'IBS Initiative'를 실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뜻과 열정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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