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물리학자를 꿈꾸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한국을 찾는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은 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 연구단(단장 야니스 세메르치디스, Yannis K. Semertizids)이 주최하는 KUSP(Korea Undergraduate/graduate/high school Science Program) 2017이 7월 3일부터 5주간 시작한다고 밝혔다.

KUSP는 2015년부터 시작한 다국적 교육 및 연구프로그램이다. 물리학 분야에 역량 있는 대학(원)생 및 고등학생들에게 다양한 연구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작되었다. 올해는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의 학생들의 참여가 늘었다. 세메르치디스 연구단장은 "물리학 등 기초학문에 대한 연구가 비교적 열악한 국가의 학생들의 참가가 증가하고 있다"며 "IBS의 KUSP가 아시아 지역의 교육과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KUSP 2017은 11개국에서 26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표준모형(Standard Model), 초대칭이론 등 원하는 주제에 따라 연구 그룹을 구성하면 연구계획을 세우고 실험을 진행한다. 멘토인 IBS와 KAIST 연구진과 함께 실험하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입자물리학 지식을 구체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신 물리학 강연, 한국어 수업, 다양한 문화 활동, 현장 학습도 KUSP에 포함돼 과학적 소양, 국제적 안목, 상호 교류를 넓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USP는 8월 3일 성과보고 포스터 전시회, 8월 4일 성과 발표회 및 수료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친다. KUSP 프로그램으로 성취한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포스터 전시회는 KAIST 문지캠퍼스 창조관 1층 로비에서 8월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