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호
왼쪽 화살표 버튼 IBS / 과학벨트 Now 오른쪽 화살표 버튼
facebook blog kakaotalk

IBS / 과학벨트 Now

12월 연구원 동정

1. 김두철 IBS 원장. "2015년을 IBS 2.0 실천 원년으로"

지난 1월 2일 IBS 대강당에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시무식이 개최됐다. 시무식은 김두철 원장의 신년사와 함께 우수부서 및 우수직원에 대한 포상으로 진행되었다. 김두철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IBS는 지난 3년의 설립단계를 지나 이제 본격적인 도약단계를 맞이할 때"라며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IBS의 모습을 'IBS 2.0'이라 부르고, 2015년을 IBS 2.0 실천의 원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외 김 원장은 ▲ 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구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 ▲ 우수한 성과로 국격을 높이고, 차세대 연구리더 육성에 힘쓸 것 ▲ 연구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공감과 신뢰를 받는 기관이 될 것 ▲ 세계 수준의 연구지원 조직과 문화를 만들 것 ▲ 서로 통하는 IBS를 이룰 것 등의 목표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기초과학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IBS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주신 모든 임직원, 연구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취임 후 100여일을 갓 넘겼지만,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값진 성과들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창의적인 과학 연구에 도전하는 24개 연구단을 구성 완료하였으며, 여러 연구단에서 벌써부터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또 정부가 거점지구 조성 계획을 확정하여 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되었고 지난 11월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열린 ‘과학벨트 희망 비전 선포식’은 새로운 과학 역사의 주역으로서 IBS가 갖는 상징성과 책임감을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도 다양한 국가의 연구기관, 과학그룹들이 IBS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 왔으며, 지속적인 협력 파트너로서 관계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 모두가 보여주신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들입니다.

IBS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3년간의 ‘설립단계’에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기관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켰습니다. 이제 새로운 다짐과 포부를 품고 본격적인 ‘도약단계’를 맞이해야할 시점에 서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IBS의 진화된 모습에 ‘IBS 2.0’이란 타이틀을 붙이고, 2015년을 ‘IBS 2.0’ 실천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추구해야할 목표와 다짐 몇 가지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IBS를 더욱 견고하고 성숙한 기관으로 성장토록 할 것입니다.

먼저, IBS가 세계적인 연구원이 되는데 필수 요건인 연구원 건설과 중이온가속기 건설 구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입니다. 2015년 말 실시설계 마무리를 목표로 도룡지구에 조성할 본원은 도심형 연구소로 지어집니다. 이는 도심지역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지역 발전과 인재 유치를 꾀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연구원이 완공되면, 지역은 물론 국가차원에서도 자랑할 만한 한국 기초과학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중이온가속기 역시 장치구축에 필요한 R&D는 물론 시설건설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세계 유일의, 또 가장 성공적인 연구 인프라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

둘째, 우수한 기초과학 연구 성과로 국격을 높이고, 차세대 연구리더를 키우는데 애쓰고자 합니다.
IBS 본연의 임무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과학 연구로 인류지식 증진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촘촘한 평가 과정을 거쳐 우수한 연구단장을 선정하고 연구단을 꾸려, 충분한 지원과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IBS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연구를 수행토록 할 것입니다.
특히, IBS는 물론 한국 기초과학 발전의 밑거름이 될 젊은 과학자를 육성하는 일에 적극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셋째, IBS가 연구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공감과 신뢰를 받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연구비와 연구단 선정 등에 대한 오해와 비판 여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매사에 임하는 한편, 내실 있는 연구와 투명한 연구비 집행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IBS 외부의 많은 연구자들과 협력하고 소통하여, IBS가 분명 한국 기초과학 전체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공감을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저를 비롯하여 사무처는 물론, 연구단장님을 중심으로한 전 연구단 구성원들도 우리 IBS를 바로 알리는 일에 앞장서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넷째, 세계 수준의 연구를 뒷받침할 세계 수준의 연구지원 조직과 문화를 만들 것입니다.
연구지원 본부를 선임본부로 전진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사무처를 개편하여 한층 더 연구자 중심의 연구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만한 연구 환경을 갖추도록 할 것입니다.
사무처 전 직원께서는 지원조직이 세계적 수준에 올라야 연구 환경과 연구의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또 이러한 역사적 과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서로 통하는 IBS를 이루고자 합니다.
함께 나아가기 위해 소통은 제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아직 본원 건물도 없고, 캠퍼스, 외부연구단이 전국에 흩어져 있다 보니‘불통’은 업무효율 저하와 불신으로 이어집니다.
서로 만나고, 대화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자주 마련할 것입니다. IBS 구성원 모두가 서로 소통하고 일체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가겠습니다. 이러한 소통의 문화가 직원들과 연구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샘솟게 하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IBS 가족 여러분!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함께 호흡을 맞춰 열심히 달려갑시다.
우리 IBS 임직원을 비롯한, 여러분 가족 모두에게도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월 2일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김 두 철



2. 신임 연구단장 3명 연구 착수

좌로부터 세르게이 플라크, 명경재, 조민행 신임 단장

▲ 좌로부터 세르게이 플라크, 명경재, 조민행 신임 단장.

지난 15일 세르게이 플라크(51세․본원․물리) 뉴질랜드 매시대학교 교수, 명경재(46세․캠퍼스․생명) 미국국립보건원(NIH) 종신연구원, 조민행(49세․외부․화학)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가 새롭게 연구단장으로 합류했다. 이로써 IBS는 총 24개의 연구단을 구성하게 되었다.

세르게이 플라크(Sergej Flach) 단장은 독일인으로 막스플랑크 복잡계물리연구소를 거쳐 뉴질랜드 매시대학교(Massey Univ.)의 이론물리 및 복잡계 교수직을 지낸 인물이다. 응집물질 이론물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자이며, 전문분야인 비선형, 복잡계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IBS에서는 복잡계 이론물리 연구단(Center for Theoretical Physics of Complex Systems)을 설립할 예정으로 공학 등 응용학문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명경재 단장은 미국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종신연구원(Senior Investigator) 출신으로 유전체 보전 연구를 이끄는 우수 과학자다. IBS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 캠퍼스에 유전체 보전 연구단(Center for Genomic Integrity)을 설립하고 DNA 손상복구 및 복제, 재조합 과정에 대한 탐구, DNA 복구 이상과 질병의 상호관계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민행 단장은 고려대 화학과 교수 출신으로 현대적인 초고속 분광기의 이론적 모형을 구축하고 새로운 분광학적 방법을 증명해 낸 인물이다. 외부연구단(고려대)에 분자 분광학 및 동역학 연구단(Center for Molecular Spectroscopy and Dynamics)을 설립하여 펨토초(femtosecond, 1천조분의 1초) 단위의 다차원 분광학을 활용한 분자구조 규명 연구에 도전한다.


3. 지역 사회와 훈훈한 온정 나눠

22일 김두철 IBS 원장(왼쪽)이 대전시 아동복지시설인 천양원을 방문해 이연형 천양원 원장(오른쪽)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 22일 김두철 IBS 원장(왼쪽)이 대전시 아동복지시설인 천양원을 방문해 이연형 천양원 원장(오른쪽)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22일 IBS는 천양원 등 대전지역 사회복지시설 3곳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진행된 이번 성금 전달은 전 직원이 마음을 모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김두철 IBS 원장은 직접 장대동에 위치한 아동 보육시설인 천양원을 비롯해 신생원과 성세재활원까지 대전시 유성구 일대의 사회복지시설 3곳을 차례로 찾아 온정을 나눴다. IBS는 앞으로도 매년 사회봉사와 과학문화 확산 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