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요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IBS Conferences

[2021 IBS Art in Science 공모전]

은상_이것은 나무가 아니다

이것은 나무가 아니다

강석
▲ 수상자 : 강석

□ 수상소감

기대한 것보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출품하신 다양한 분들의 참신하고 기발한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요?

전사인자 ERG가 림프관에서 하는 역할과 하부 조절자 들을 탐구하는 발생학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 제출한 작품은 어떤 연구 중에 나온 이미지, 영상인지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장간막(장과 복벽을 이어주는 막)에는 소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이 모여서 이동하는 장간막 림프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림프관 판막의 발생을 관찰하기 용이합니다. 마우스 배아의 장간막을 염색한 후 관련 표지 단백질을 염색하여 공초점형광현미경으로 이미지를 얻었습니다.

□ 작품에 나온 이미지를 연구과정 중 발견했을 때 감정, 느낌은?

- 연구이미지에 새로운 제목과 의미를 담아 재해석하였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어떻게 영감을 받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처음 이미지를 촬영하고 나서 문득 나무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라는 이미지와 림프관의 이미지를 통합하고자 하였습니다. 나무가 같는 위상학적 의미와 소장에서 일어나는 영양분 흡수의 위상학적 의미를 통합하다 보니 결국 나무는 그리고 소장은 “안과 밖”, “위와 아래”, “앞과 뒤” 같은 상대적 위상을 하나로 통합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곧 소장의 림프관은 안과 밖을, 나무는 하늘과 땅을 이어주어 위상의 통합을 이루어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장간막 림프관은 단순한 림프관이 아닌 서로 다른 위상을 이어주는 통합의 매개체였습니다. 따라서 이를 원래의 이미지인 림프관 혹은 나무처럼 보인다 하여 나무라고 하는 것은 충분한 표현이라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르네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작품의 제목을 모사해 이미지와 대상의 관계를 비튼 것처럼 제목을 짓게 되었습니다.

□ 제출한 작품을 연구할 때,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지방이 많은 부위여서 염색하는데 여러 기술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노이즈가 심하지 않은 이미지를 얻게 되어 기뻤습니다.

□ 기타 하고 싶은 말 ex) 진로와 향후계획, 연구자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

위상을 통합해 경계를 허문 것처럼 과학과 다른 분야가 융합하는데 관련된 일을 하고 싶습니다.

만족도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콘텐츠담당자
홍보팀 : 이승언   042-878-8091
최종수정일 2023-11-28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