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자 : 민재명, 양수연(블룸워크)
□ 수상소감
한국 기초과학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서 수상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늘 새로운 영감을 주는 블룸워크 아티스트들과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요?
저는 유니버설 디자인 스타트업 블룸워크에서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리디자인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을 이용하여 리디자인하고 제품 및 콘셉트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 제출한 작품은 어떤 연구 중에 나온 이미지, 영상인지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지난해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한 에이블아트전을 개최했습니다. 에이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리디자인하는 과정에서 GAN을 활용하였습니다.
□ 작품에 나온 이미지를 연구과정 중 발견했을 때 감정, 느낌은?
- 연구이미지에 새로운 제목과 의미를 담아 재해석하였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어떻게 영감을 받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저의 연구주제는 ‘인공지능이 창작의 뉴노멀이 될 수 있는가?’입니다. 예술이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는 믿음이 처참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간의 역할은 작품 창작이 아닌 인공지능이 무엇을 학습할지 결정하는 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저의 작품인 Jewelry Fish는 평범한 물고기를 보석으로 바꾸는 인공지능의 기술적 가치와 새로운 가치 변화를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공공저작물 <물고기>를 통해 실험한 결과 인공지능은 표면 질감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화풍을 거부하는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모방과 창조 모두 가능한 것인데요. 최근 인공지능을 단순 업무보조로 남겨둬야 할지, 새로운 창작자로 인정해야 할지를 넘어 인공지능이 창작의 뉴노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제출한 작품을 연구할 때,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저의 역할은 창작이 아닌 편집이었기에 원작자의 의도와 콘셉트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리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화풍과 질감을 계속 고민하고 원저작자의 의도를 살피는 고민이 가장 큰 고민의 영역이었습니다.
□ 기타 하고 싶은 말 ex) 진로와 향후계획, 연구자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
기술과 예술의 교차점에서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지 더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