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본원 건립 기공식 환영사

안녕하십니까?
기초과학연구원 김두철 원장입니다.
오늘 IBS 본원 기공식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또 한국 과학기술 역사에 새겨질 이 순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뜻 깊은 기념사를 해 주신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차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연구원 건립을 위해 애써주신 권선택 대전광역시장님, 이은권 의원님, 이상민 의원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연구소, 대학, 기업, 대전시 주요기관에서 귀중한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모두 소개드리지 못하는 점 아쉽게 생각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초과학 연구소, IBS>

창조적 지식창출이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아 출범한 IBS가 어느덧 5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IBS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연구문화를 선도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오직 과학자의 우수성만을 고려한 연구단 선정, 연구자들의 자율성 확대, 질적 평가와 동료 평가를 과감히 도입한 평가제도 등이 몇 가지 사례입니다.
인재들을 모으고, 그들이 호기심에 기반 하여 신명나게 연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 핵심 철학이라 하겠습니다.

우리의 도전은 국내·외 과학자들의 폭 넓은 관심과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과학계의 애정과, 연구자들의 헌신에 힘입어 IBS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초과학 연구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가 주목 하는 연구 성과를 내고 있으며, 최근 네이처 에서 저희 연구원을 기초과학 분야‘라이징 스타’로 꼽는 등 세계가 인정하는 연구기관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지난 50년간 축적한 과학기술 역량을 넘어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기초과학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IBS 는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마음으로 혁신의 씨앗을 뿌리고자 합니다.

내년 말 1단계 건립을 마치면, 흩어져 있던 연구단들이 속속 입주할 것입니다. 2021년엔 모든 시설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15개 연구단이 본원에 들어서면 연구원은 전 세계 인재들이 모이는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IBS 본원이 제 모습을 갖추면, 계획대로 국가 기초 과학의 허브로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전체 연구소의 연구역량을 높일 수 있으며, 대학 및 기초연구 커뮤니티와의 협력도 훨씬 단단해 지리라 기대합니다.

이로써 IBS가 우리나라 과학과 새로운 산업의 씨앗이 되어 국가의 격을 한 단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엑스포 과학공원과 IBS>

23년 전, 이곳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세계 108개 국가가 참여하고 국내외 1,400만 명이 관람한 대전엑스포가 열렸습니다.
당시 대전엑스포 주제가‘새로운 도약에의 길’이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이 역사적인 공간에 들어서는 IBS는 그 정신을 이어 받아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한 구름판이 될 것입니다.
IBS 본원은 전 세계 인재들을 끌어들여 대전시와 지역 발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또 도심형·개방형 연구소로서 시민과 과학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다양하고 품격 있는 과학문화 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대전시가 과학 도시로 성장하고, 시민사회가 성숙하는데 큰 몫을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IBS는 늘 변화와 도전의 선두에 설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역사적 현장에서 미래를 기약하는 이 자리에 함께 하여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6년 6월30일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김 두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