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Art in Science

Exhibition catalog of Art in Science

The presence of those we don't know 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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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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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미생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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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많은 생명체가 존재한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이 작고 하찮은 존재처럼 보이는 이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고 있다. 도대체 이들은 정체가 뭐길래 존재하는가. 바로 곰팡이 (Fungi)이다. 곰팡이는 물질을 분해하여 토양으로 되돌리는 분해자의 역할을 한다. 자연의 관점에서 이들은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하는 생물일 뿐인데 사람의 관점에서 이들은 혐오감, 더러움, 또한 인체에 감염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곰팡이가 다 그러한 것만은 아니다. 페니실린과 같은 어떤 균은 사람에게 소중한 의약 소재로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자실체를 형성하는 버섯은 음식의 맛을 풍요롭게 함과 동시에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흙이 살아 있도록 생명을 갖게 해주어 다른 생물들이 잘 자랄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최근에는 친환경 농약의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알 듯 모를 듯 서로 얽히고-설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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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미생물학과 서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