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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즐거움을 알리는 현장에서, Ciao! 게시판 상세보기
제목 과학의 즐거움을 알리는 현장에서, Ciao!
작성자 대외협력실 등록일 2017-11-10 조회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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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즐거움을 알리는 현장에서, Ciao!

- 레티지아 디아만테(Letizia Diamante) IBS 대외협력실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 -

IBS의 대외협력실에는 조금 특별한 커뮤니케이터가 일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고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뛰어든 이탈리아인, 갓 배우기 시작한 한국어까지 포함하면 8개 국어를 구사하는 언어의 마술사, 과학을 쉽게 보여주겠다며 연구에 대한 영상과 이미지를 뚝딱 만들어내는 홍보 전문가. 바로 모두 IBS의 레티지아 디아만테(Letizia Diamante)를 설명하는 수식어다. 특별함은 열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임을 몸소 보여주는 커뮤니케이터, 레티지아 디아만테를 소개한다.

 


▲ 레티지아 디아만테(Letizia Diamante)
IBS 대외협력실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

레티지아는 2016년 8월에 IBS에 입사했다. 현재까지 1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레티지아는 수십 건의 IBS 연구성과 홍보를 맡아 영문으로 보도자료를 작성해왔다. IBS의 연구 성과를 외국 매체에 알리기 위해 연구자를 취재하고, 논문 내용을 쉽게 풀어내는 과업이 그녀의 주 업무다. 레티지아와 함께 연구성과 홍보 작업을 경험해 본 IBS 과학자들은 그녀의 깊이 있는 과학적 지식과 이해력, 표현력 등에 감탄해한다고. 과학자와의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만족스러운 결과물로 이어진다.

“저는 젊은 기관인 IBS에서 홍보 업무를 맡아 도전적 과제를 하고 있는 것이 매우 기뻐요. 제가 국제무대에서 일했던 경험들이 IBS 홍보에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영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 비해 한국에서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은 이제 정립되기 시작한 분야입니다. 큰 잠재력이 있는 분야인 만큼, 도전해서 쌓아나갈 수 있는 게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가 되기까지, 그녀만의 색깔로 걸어온 길

레티지아는 케임브리지 대학의 생화학 박사학위 소지자로, 한 때 연구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학생으로 연구를 계속하면서도 레티지아는 교과 외 활동에 열성적이었다고. 그녀가 학업에 바쁜 와중에도 늘 참여하던 활동들은 주로 과학 아웃리치 프로그램이었다. 쾌활한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과학을 알리던 시간들은 생활의 활력소였다.

“케임브리지 대학은 교과 외 활동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학생들에게 권장하는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로서의 꿈을 자연스럽게 키우게 됐어요. 실험실 안에서도 배울 것이 많지만, 실험실 밖에서도 과학을 이야기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케임브리지대 과학 잡지(Bluesci)에 기사를 쓰기도 하고, CHaOS(Cambridge Hands-On Science)라는 프로그램에도 자주 참여했어요. 여러 실험 도구와 과학 장비들을 트럭에 싣고, 과학 페스티벌을 즐길 수 없는 소외 지역에 가서 페스티벌을 열어주는 프로그램이었죠.”

이렇듯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커지면서, 레티지아는 박사과정 졸업 이후 사이언스 미디어 제작 관련 분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영상 제작과 편집, 이미지 작업 기술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석사과정을 졸업할 때쯤, 레티지아는 미얀마의 유엔프로젝트기구(UNOPS)의 생계 식량안보 신탁기금(LIFT)에서 모집하는 홍보 부서의 인턴에 지원했다.

“낯선 곳에서 일할 기회라니 당장 지원했지요. 미얀마 기관에서는 기사 작성이나 유투브 채널에 업로드할 영상 제작 등의 일을 했습니다. 이후 2015년부터는 약 7개월간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대학(OIST)에서 보도자료 작성과 애니메이션, 이미지, 비디오 제작 작업 등을 했답니다. 저는 창의적인 일을 좋아합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고, 제 자신만의 언어로 과학을 설명할 수 있는 것에 큰 흥미를 느껴요”

영국, 미얀마,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부하고 일을 배운 그녀의 경험은 IBS에서 십분 발휘되고 있다.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열정 하나로 한국까지 오게 된 레티지아, 한국에서 그녀가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보이는 과학은 다르다! 금손 레티지아의 시각화 작업

단순히 글을 쓰는 것에서 더 나아가 비디오나 애니메이션, 이미지 편집 작업까지 가능한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라니, 레티지아는 무엇이든 잘 만드는 능력자인 ‘금손’임이 틀림없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복잡한 과학은 그녀의 손을 거치면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과학으로 재탄생한다.

“저는 시각적인 것에 무척 끌리는 사람이에요. 사진을 찍거나 포스터, 영상물 보는 것을 좋아해요. 과학도 시각적으로 재미있게 보여줄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경우에 따라 글보다는 이미지나 영상이 이해를 훨씬 도울 수 있으니까요. 과학 지식 내용뿐만이 아니에요. 과학 행사 현장에서 사람들이 즐기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도 과학을 재미있게 알리는 멋진 일이죠.”

그녀는 IBS 연구단의 연구성과를 쉽게 설명하는 이미지를 제작할 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영상물도 제작한다.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기 쉽도록 이미지를 만들 때에는 종종 귀여운 만화 캐릭터 이미지들도 동원된다.


IBS 복잡계 이론물리 연구단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 제작 작업에 참여했다. 영상 도중 나오는 여러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나 그래픽 영상 중 다수가 레티지아의 작업 결과물이다.(유튜브 영상링크)


가장 최근에는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의 생쥐 행동 실험 연구에 대한 이미지를 제작했다. 만화 캐릭터 같은 이미지들을 다운받아 실험 상황에 맞게 편집하고 이미지를 가공한 것이다. 딱딱해보일 수 있는 실험은 어쩐지 귀엽고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이미지는 두 마리의 생쥐가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상대편이 보상을 받는 동안 방해하지 않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면서 사회적 행동을 보이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캐주얼한 과학 토크의 세계

과학자가 직접 대중을 만나는 것도 과학을 친근하게 알리는 데 좋은 방법이다. 사람들은 새로운 과학지식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과학자에게 직접 물을 수 있고, 과학자 또한 대중과의 접점을 찾는 방법을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자리에서 과학토크가 격식을 차린 형태로 지루하게 진행된다면 더 이상 토크의 의미는 사라질 것이다.

레티지아는 2013년 영국에서 'Pint of Science' 라는 프로그램 진행에 참여한 적이 있다. 전 세계 10개국에서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1년에 1번, 3일 동안 펍(pub)에서 과학자와의 만남을 주최하는 공공 아웃리치 프로젝트다. 레티지아는 아시아에서 이처럼 캐주얼한 과학 토크가 한정적인 것을 알고 놀랐다고 했다.

“과학자들이 편안한 일상 공간에서 대중들과 친숙하게 연구성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학토크는 영국에서 시작됐어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지만 아시아에서는 아직 드물죠. 그런데 대전에서 비슷한 과학토크 프로그램 ‘사이언스 온 탭(Science on Tap)’이 진행되고 있더라고요.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자마자 바로 참여했고, 지금은 행사 기획자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사이언스 온 탭에서 과학자 스피커로 나섰던 레티지아. 그녀의 토크 주제는 장내 미생물에 관한 것이었다.

사이언스 온 탭은 외국인 과학자들을 주축으로 하는 과학토크로 매달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흥미로운 주제가 다루어진다. 토크의 무대는 회의실이나 강연실이 아닌 칵테일 바다. 누구나 참석가능하고, 편하게 질문들이 오갈 수 있는 곳에서 과학자와 토크 참석자들의 거리는 한 층 가까워진다. 레티지아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과학토크가 계속돼, 향후 사이언스 온 탭이 대중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달 레티지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2017 세계과학기자대회(WCSJ)에 참석했다. 그녀는 현장에서 전 세계 과학언론 관계자들과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세계 규모의 콘퍼런스에서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기자들과 네트워킹하며 IBS를 알렸던 레티치아. 글로벌 홍보 전문가로서, 레티치아가 IBS를 알리는 시간들이 IBS와 레티지아 모두의 성장에 도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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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실 : 김한섭   042-878-8186
최종수정일 2017-11-15 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