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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짜 물리를 경험하며 미래를 설계했어요"
작성자 대외협력실 등록일 2016-08-05 조회 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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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물리를 경험하며 미래를 설계했어요"

- 미래 물리학자를 위한 KUSP 2016, 5주간 일정 성공리 완료 -

"5주간의 경험이었지만 이론물리학을 전공하던 저에게 KUSP는 새로운 모험이었습니다. 진짜 물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자 행운의 시간이었어요.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추억을 쌓다보니 제2의 가족이 된 거 같아요."


▲ 이론물리학을 전공한 레일라 함단(왼쪽)은 "KUSP를 통해 진짜 물리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8월 4일 KAIST 궁리실험관 1층에서 KUSP 성과보고 포스터 전시회가 진행됐다. KUSP 운영에 참여한 마틴 가이서 연구위원(가운데)과 이인범 학생이 자신의 성과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KUSP(Korea Undergraduate/graduate/high school Science Program) 2016에 참여한 레일라 함단(Leila Hamdan)은 쿠웨이트대학에 재학 중인 물리학도다. 석사 과정을 앞둔 그는 실제 실험물리학 분야의 연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해 KUSP에 등록했다. 레일라는 이번 경험을 토대로 연구 미래를 설계할 계획이다.

KUSP는 IBS 액시온 및 극항상호작용 연구단(단장 야니스 세메르치디스 Yannis K. Semertzidis)에서 기획한 다국적 교육 프로그램이다. 강의, 실험, 과제, 평가 등 모든 과정이 영어로 이뤄진다. 작년에 시작된 KUSP는 물리학 분야에 역량 있는 대학(원)생 및 고등학생들이 대상이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그리스, 미국, 레바논, 터키 등 다양한 나라에서 약 40여 명이 참여했다.


▲ IBS 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 연구단 야니스 세메르치디스 단장은 "우수한 학생들이 물리라는 공통분모로 KUSP에 참여한 것은 정말로 멋진 일"이라며 "앞으로 KUSP를 IBS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BNL) 등 해외 유명 연구소는 KUSP와 같은 단기 연구프로그램을 오랜 기간 운영하고 있다. 미래 연구 인력들이 연구 분야를 미리 체험하면서 전문적인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다. 수많은 실험과 시행착오가 동반하는 기초과학분야 연구의 특성상, 연구중심 프로그램은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 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 연구단은 선진 사례들을 토대로 최신 실험물리 연구 분야의 주제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KUSP는 우수한 학생들에게 최신 물리학 분야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초과학분야의 미래 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실험물리분야 우수 인력을 유치함으로써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연구단의 설명이다. 야니스 세메르치디스 단장은 "KUSP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수준이 작년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화학, 생명 분야 등 다른 기초과학 연구 영역과 연계하며 IBS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KUSP 참가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구체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연구활동 기회를 갖는다. 표준모델, 초대칭이론, 액시온 탐색, 우주론, 극저온학 등 관련 주제를 선택하면 지도연구원을 배정받아 한 팀을 이룬다. IBS와 KAIST 연구진은 학생들과 함께 연구를 계획하고 실험에 돌입해 실제 연구에 필요한 실험을 진행한다. KUSP 운영에 참여한 마틴 가이서(Martin Gaisser) 연구위원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팀을 이뤄 연구를 계획하는 것이 초반에는 힘이 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얻었다"며 "국제적으로 학생들과 연구단에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 KUSP는 실질적인 연구 활동 기회 외에도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구성됐다. 사진은 지난 7월 22일 전통예절 체험 프로그램에서 한복을 입은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의 모습.

KUSP는 실험물리학 연구활동 외에도 한국어 수업, 다양한 문화 활동, 연구소 방문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외국인 학생들의 경우, 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일주일에 5시간씩 한국어‧한국문화 관련 수업을 수강했다. 과학적 소양과 더불어 국제적 안목을 넓히는 기회도 제공한 것이다. 지난 7월 22일에는 한복을 갖춰 입고 한국 전통 예절을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교수의 추천으로 KUSP에 참여한 이인범 학생은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내년 행사를 학교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암흑물질 후보가 아닌 물질 매개 입자로 액시온을 탐색하는 연구, 아리아드네(ARIADNE)에 큰 흥미를 갖고 있다. 그는 "실제 연구진과 팀을 이뤄 연구계획을 세우고 첨단 시설들과 장비를 활용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다"며 "KUSP로 세계 곳곳에서 온 물리를 사랑하는 친구들을 만나 인맥도 쌓아 즐거웠다"고 전했다.

KUSP는 8월 5일 성과보고 포스터 전시회와 수료식을 끝으로 5주간의 일정을 마쳤다. 전시회는 KAIST 대덕캠퍼스 궁리실험관(E6-5)1층 로비에서 열린다. 포스터 전시회는 KUSP의 결실을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로 오는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세계 곳곳에서 모인 물리학도들이 KUSP의 마지막 결실인 성과보고 포스터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다국적 교육 프로그램인 KUSP 성과보고 포스터 전시회는 KAIST 궁리실험관 1층에서 8월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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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3-11-28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