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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세포 간 생존 경쟁이 면역계 균형 유지한다

- IBS, 희소한 선천성 림프 세포가 다수 T세포와 경쟁·공생하는 관계 밝혀 -

우리 몸의 면역계에는 경쟁이 존재한다. 면역 세포들이 생존을 위해 필요한 자원은 체내에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공통된 자원을 두고 경쟁하는 면역 세포는 이들의 종류마다 우리 몸에서 차지하는 양적인 비중이 다르다. 이러한 탓에 얼핏 세포 수가 많을수록 경쟁에 유리하겠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소수의 면역세포도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을 갖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 (IBS, 원장: 김두철)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단장: 찰스 서 Charles D. Surh) 연구팀은 미국 라호야 알레르기·면역 연구소(La Jolla Institute for Allergy and Immunology, LJIAI), 스크립스 연구소(The Scripps Research Institute, TSRI)와 함께 희소한 면역 세포인 선천성 림프세포(Innate Lymphoid Cells, ILCs)가 면역세포 조절 단백질'인터루킨-7(이하 IL-7)'을 매우 효율적으로 소비함으로써 체내 다수를 차지하는 T세포와 자원경쟁에서 우위에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특성은 T세포가 결합할 수 있는 IL-7을 제한함으로써 체내 T세포 증식을 조절한다.

선천성 림프세포는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희소 면역세포로서 기생충, 장점막 내 감염 등에 대한 초기 방어, 알레르기, 항암 면역 반응 등에서 광범위한 역할을 수행하며, 암세포와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공격하는 NK세포 (Natural Killer Cell)도 포함된다. T세포는 획득면역(후천면역)에서 중심역할을 수행하며, 주로 세포매개 면역반응으로 병든 세포를 처리한다. 두 세포 모두 백혈구 중 30%를 차지하는 림프세포(림프구)로 분류되지만 림프구는 획득면역 세포가 주를 이루며, 특히 T세포가 림프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인터루킨은 다양한 면역 세포의 발달과 분화를 돕고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는 조절 단백질이다. 약 30여 종류 이상의 인터루킨 중 IL-7은 선천성 면역세포는 물론 T세포와 결합해 이들 세포의 발달과 분화를 촉진한다. 이들 면역 세포는 IL-7 수용체를 지니고 있으며 IL-7과 결합해야만 생존·증식할 수 있다. 특히 체내 IL-7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 여부는 항원을 만나 활성화되기 전의 T세포 그룹(Pool) 크기와 증식의 정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선천성 면역세포와 T세포는 생존을 위한 자원 활용 측면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셈이다.


▲ [그림 1] T세포와 선천성 림프 세포 간의 생존을 위한 경쟁 관계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IBS(기초과학연구원)에 있습니다(freepiks.com이미지 수정)

선천성 림프세포는 T세포에 비해 훨씬 소수이지만 T세포보다 IL-7을 보다 효과적으로 소모할 수 있다. T세포는 IL-7과 결합 뒤 IL-7 수용체 발현이 억제되지만 선천성 림프세포는 수용체 발현능력이 높게 유지된다. 예컨대 T세포 하나가 IL-7 1~2개와 결합할 때, 선천성 림프세포는 2~3개 이상 붙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수용체 발현 능력은 체내 IL-7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소모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연구팀은 특정 선천성 림프세포의 경우, T세포에 비해 IL-7 수용체 발현의 정도가 최대 80% 정도 뛰어남을 실험으로 관찰했다. 선천성 림프세포의 효율적 자원 활용은 생존의 비결이 되는 한편, 체내 IL-7 양을 조절해 T세포 증식·유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크리스토퍼 마틴 박사는"선천성 림프세포의 이러한 생존법 덕분에 면역 체계는 균형을 잃지 않고 다양성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T 세포가 활용할 수 있는 IL-7이 체내에 얼마나 존재하고, 어떻게 조절되는지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연구팀은 림프구 감소증 생쥐 모델1)에 외부에서 주입한 T 세포가 분열하는 정도를 분석해 체내 IL-7 함량을 예측했다. IL-7 수용체를 결핍시킨 생쥐와 정상 생쥐에 동일하게 T세포를 넣으면, 수용체 결핍 생쥐만 T세포가 분열·증식한다. 결핍 생쥐의 면역세포는 IL-7과 결합하지 못하므로 IL-7 양이 충분히 쌓여 외부에서 주입된 정상 T세포와 반응한 것이다. 또 IL-7 수용체가 결핍된 생쥐에 T세포 외에 IL-7를 발현하는 여러 면역세포와 항체를 주입하는 실험을 통해, 선천성 림프세포의 효율적 자원 활용을 확인했다. 특히, IBS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구축한 무균생쥐 시설을 활용해 선천성 림프세포의 IL-7 이용을 더 명확히 관찰하였으며, 면역세포 간 IL-7 수용체 발현 조절의 차이는 전사인자(FOXO1) 신호 전달 차이에 있음을 밝혔다.


▲ [그림 2] T세포와 선천성 림프세포에서의 FOXO1 전사인자의 차별적 조절을 통한 IL-7수용체의 발현 조절.

이번 연구는 IL-7을 활용한 면역 치료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논문은 이뮤니티(IMMUNITY, IF=22.845) 온라인 판에 7월 18일(미국 동부시간) 게재됐다.

대외협력실 김주연

1) 림프구 감소증 생쥐 모델(lymphopenic mouse model): 선천적으로 림프구 감소증을 갖거나 방사선 조사를 통해 일시적으로 림프구 감소증을 유도한 생쥐 모델이다. IL-7과 같은 조절 인자들에 의한 T 세포 분열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동물 모델이다.

Academy of Immunology and Microbiology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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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7-09-19 19:20